<앵커>
3·1절 골프 파문 연일 톱 뉴스입니다. 3·1절 골프는 부산의 상공인들이 아닌 이해찬 총리가 주관을 했으며 문제가 된 제분업체 회장과는 지난 2004년 9월에도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이 이 업체가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던 시점이어서 또다른 의혹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가 이번 3.1절 골프 모임 참석자들과 첫 골프모임을 가진 것은 지난 2004년 9월 27일.
이 날을 따서 모임 이름도 27회로 짓고 끈끈한 친목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 참석한 Y제분 Y모회장은 한달전부터 밀가루값 담합협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뒤 공정위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중단했다가 1년여 뒤 조사를 재개해 담합혐의를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발표 하루전인 지난 1일 Y회장은 다시 이총리와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과징금은 부과됐지만 Y회장은 담합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을 면했습니다.
함께 골프를 친 이기우 교육부 차관은 로비설을 부인했습니다.
[이기우/교육부 차관 : 그분들이 총리님을 괴롭혀서 이익을 취한다든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지 않느냐,]
하지만 처음 파문이 불거졌을때 골프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Y회장의 참석 사실을 부인한 것은 의혹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한국교원공제회가 지난해 Y모 회장 회사에 백억이 넘는 돈을 투자했던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 보통 기관들이 (이런회사는) 유동성이 적고, 기업평가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종목을 많이 사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공제회 측은 그러나 Y제분은 투자가치가 충분했으며 Y모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을 받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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