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권 둘러싼 '심야 난투극' 잇따라

<8뉴스>

<앵커>

서울 강남에서 조직폭력배들의 세력다툼을 방불케하는 폭력난동이 어제(6일) 하루동안 두 건이나 벌어졌습니다. 상가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서울 역삼동의 한 대형 사우나, 60여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몰려듭니다.

웃통을 벗고 위협하는가 하면, 밀고 밀리고, 끌어내고 드러눕고, 카운터를 사이에 놓고 격렬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들은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건물주와 세입자 측이 서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

경찰관이 현장에 배치돼 있었지만 엄청난 기세에 말릴 엄두 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싸움을 벌인 건물주와 세입자대표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비슷한 일은 어젯밤 서울 강남역 근처 한 상가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용역업체 직원 30여 명이 들이닥치더니, 닫힌 방화셔터를 부수고 거친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카메라 치워라, 초상권 침해하지 말고. 확 부숴버린다!]

안에 있던 입주 상인들과 한 데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상가 안은 부서진 집기들로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용역업체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상가 분양 사업주와 입주 상인들은 건물 관리운영권을 놓고 서로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