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찰수사·국정조사" 강공

<8뉴스>

<앵커>

파문을 두고 야당은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지켜보자며 내부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공세는 전방위로 펼쳐졌습니다.

먼저, 검찰 수사와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감사원 감사도 촉구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백주 대낮에 하늘이 보고 땅이 봤던 국무총리 골프 동행자가 누구인지 그것 하나 속 시원하게 밝히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은 또 청와대의 기류가 이총리 유임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기우 교육차관의 해명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차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보다는 내부 단속에 주력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재즈연주보다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필요하다며 소속의원들에게 단합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서영교/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최근 이해찬 총리의 거취문제가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은 지도부에게 일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부탁드립니다.]

이총리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여당 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노대통령의 결정을 지켜보자는 쪽입니다.

다만 노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퇴가 아닌 유임을 선택할 경우 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당내 갈등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