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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주범' 라니냐 시작…폭우·폭염 우려

<8뉴스>

<앵커>

날씨 걱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상이변의 주범인 라니냐 현상이 시작된 것인데요. 올 봄과 여름, 기상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태평양의 동쪽 바닷물이 차가워지고 필리핀 주변의 서태평양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현상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최근의 분석결과, 급격한 라니냐가 관측됐고, 한반도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게서 라니냐의 여파가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라니냐 현상이 역사상 이처럼 급격하게 시작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라니냐 현상은 봄철까지 지속되다가 여름철부터는 점차 정상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라니냐에 주목하는 이유는 엘니뇨와 마찬가지로 지구촌 곳곳에 기상이변을 일으켜 치명적인 재해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지난 해 12월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올 봄과 여름에도 기상 이변이 우려됩니다.

봄에는 심한 가뭄이나 폭우, 여름에는 이상저온이나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니냐가 일어나면 일반적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폭우가 이어집니다.

기상이변으로 생태계 파괴까지 부르는 라니냐는 2001년 초 관측된 적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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