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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이치로…일본팀, '설욕' 벼른다

<8뉴스>

한국팀은 어림없다며 자신감을 보여오던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오만한 발언을 하면서 한국팀을 얕잡아 본 일본야구의 자존심 이치로 선수, 이제 입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9회 말 마지막 이치로가 친 공은 끝내 일본 관중들의 기대를 외면했습니다.

[이치로/일본대표팀 : (팀원들이) 상당히 굴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30년 운운하면서 한국 팀과 팬들을 분노케 했던 때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이치로(지난 달 21일) : 향후 30년 동안 일본을 넘보지 못할 정도로 이겨 주고 싶습니다.]

일부 신문은 이치로의 발언이 한국팀을 자극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산케이는 이치로를 맞춘 데드볼이 고의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치로 발언과 데드볼로 경기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한국팀이 잘하기도 했고, 한수 아래 중국과 타이완전 콜드게임승에 정신이 해이해졌던 것 아니냐며 일본팀의 맹성을 촉구했습니다.

열흘 뒤 다시 한 번 맞닥뜨릴 본선에서 설욕하겠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 사다하루/일본팀 감독 : 이번에 졌지만, 15일에는 (한국에) 꼭 설욕하겠습니다.]

일본팀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갖기로 하는 등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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