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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치매 유발

"스트레스 받으면 신경세포 죽는다"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

<8뉴스>

<앵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었습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망각의 병 치매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의 치매 유전자를 쥐에 집어넣고 스트레스에 따라 치매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험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쥐는 노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24개월 만에 치매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6시간씩, 움직이지 못하도록 스트레스를 준 쥐는 11개월 만에 치매가 나타났습니다.

3년 정도인 쥐의 수명을 감안하면 스트레스가 3, 40대의 젊은 나이에 치매를 일으킨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기억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쥐는 10초 안에 안전지대를 찾아가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끝없이 물 속을 헤맵니다.

안전지대를 망각한 것입니다.

[서유현/서울의대 약리학 교실 교수 :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경세포에서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단백질과 C단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어서 신경세포가 대량으로 죽게 돼 치매가 발병하게 됩니다.]

확인 결과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기억력 중추에 있는 신경세포 대부분이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도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치매가 일찍 발생하거나 크게 악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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