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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총리 거취문제로 고심

도덕성과 야당의 공세가 부담

<8뉴스>

<앵커>

자 이제 선택은 청와대의 선택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각별하게 신임했던 실세 총리를 바꾼다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야권의 거친 공세와 여론의 향배가 역시 부담거리입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총리 거취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자칫 불필요한 억측과 정치적 오해를 낳아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들수 있다는 우려에서 입니다.

청와대 내에선 이 총리가 사의를 접어주기를 바라며 유임가능성에 무게를 좀 더 두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분권형 국정운영의 틀 속에서 국정의 많은 부분을 맡아왔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할때 이 총리를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총리가 바뀌면 양극화 해소같은 미래주제에 전념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구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의 도덕성과 지방선거 관리의 중립성을 문제삼으며 수위를 높혀가고 있는 야당의 사퇴공세가 부담입니다.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도 불사하겠다며 오늘(5일)도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 대표 : 열린 우리당이 국회 과반이 안되다는 점을 대통령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생각.]

야4당의 공조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은 내일부터 아흐레동안 북 아프리카 순방에 나섭니다.

이 총리의 거취문제가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 시간 동안 총리의 사퇴문제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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