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미 재무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이번주 뉴욕에서 연쇄 접촉할 예정이어서 위폐 논란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현지시간) "리근 국장이 미국측과 위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뉴욕에 도착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 국장은 오는 7일 미 재무부, 국무부, NSC 관계자 등과 만나 미국측으로부터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내용과 조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7일 회의의 성격에 대해 '북핵 6자회담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기술전문가간 논의'라며 논의내용이 위폐문제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북한측은 위폐문제는 '대북 압살정책에서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리 국장은 그러나 7일 회의에 이어 9일까지 머물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선으로 열리는 세미나 등에 참석, 미국측 관계자들과 '비공식 협의'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뉴욕접촉이 6자회담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지난달 22일 한 교포행사에 참석, 북핵 6자회담에 대해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이 성의를 보이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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