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구강암, 흡연이 '주범'

흡연자 발병 확률 비흡연자의 6배

<8뉴스>

<앵커>

새해들어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신 분들 잘 지키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심하면 혀를 잘라내야 하는 구강암 역시 흡연이 주범이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8월 구강암 수술을 받은 이경열 씨, 폐렴에 패혈증까지 겹쳐 6개월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루에 2갑씩 30년을 넘게 피운 담배가 화근이었습니다.

[이경열(구강암 수술)/강원도 춘천시 : 술하고 담배를 자중했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텐데...]

혀 수술을 3번이나 받은 장철상 씨도 20년 넘게 물고 살아온 담배가 문제였습니다.

[장철상(구강암 수술)/서울시 북가좌동 : 말하기가 불편하고 음식 먹기가 불편해서 너무 힘들어요.]

한 대학병원이 구강암 환자 230명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20년 이상 하루에 한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하루에 2갑 이상 피운 사람도 42%나 됐습니다.

특히 구강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6배나 높았고 담배와 함께 습관적으로 술까지 마신 사람은 확률이 15배나 높았습니다.

[노영수 교수/강동성심병원 두경부암센터 : 흡연과 음주는 구강점막에 만성적인 자극을 초래하고 만성적인 자극은 점막 세포를 변화시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가운데 입안에 자주 백태가 끼고 궤양이 생길때는 구강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