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3일)은 3월 3일. 3자가 두번 겹쳤다고 해서 삼겹살 데이라고 부르는 날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만든 날인데, 이제는 오히려 삼겹살이 모자라 고민이라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 오늘은 삼겹살 데이입니다!]
삼겹살 판촉 행사가 한창인 서울의 한 할인점, 가족 단위 손님이 유난히 많습니다.
[오용탁/서울 신사동 : 애들하고 저녁에 구워먹으면서 소주도 한 잔 하고...]
100g에 330원, 평소의 1/6 가격에 삼겹살을 파는 백화점의 깜짝 행사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우주희/서울 압구정동 :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에요. 크게 생각하면 만원이 넘는건데, 3300원이니까..1kg에..]
백년초와 카레를 포함한 5가지 재료로 양념해 숙성시켰다는 '색동 삼겹살'도 선보였습니다.
대낮부터 삼겹살 파티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대근/회사원 : 회식으로 할 자리에 가격에 부담이 없고 해서 삼겹살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단은 맛있잖아요.]
지난 2003년, 구제역 파동을 겪은 양돈 농가들이 '삼겹살 많이 먹자'며 만든 날이지만, 이제는 공급이 달릴 정도입니다.
당시 500g당 4천846원이었던 삼겹살 가격은 지난 해에는 7천439원, 무려 53.5%나 올랐습니다.
[김동성 전무/대한양돈협회 :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지고 소비자들한테, 그래서 소비가 아주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가격도 많이 올랐고요.]
지난 해에는 8만 3천t의 삼겹살을 수입하기도 했습니다.
값싸고 맛있어서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삼겹살, 이젠 제법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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