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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자살기도' 사건 은폐 정황 확인

재소자, 여동생에 보낸 편지 공개돼

<8뉴스>

<앵커>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에 자살을 기도한 여성 재소자와 관련해서 서울구치소가 사건의 진상을 숨기고 또 축소하려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살을 기도하기 직전 재소자 김 모씨로부터 동생이 받았다는 편지입니다.

성 추행 당시의 상황을 낱낱이 적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치소는 교도관을 처벌하기는 커녕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적었습니다.

김씨는 오히려 책임을 추궁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김씨는 이 일을 겪은 뒤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며 목숨을 끊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성 추행과 자살 기도 사이에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법무부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승성신/서울교정청장 : 가족들이 자살기도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는 점등을 종합하여 볼 때 그 동기나 인과관계등을 단정짓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씨 가족들은 극심한 충격을 받은 김씨에 대해 당국이 정신 치료를 등한히 해 자살로 몰고 갔다며 국가를 상대로 3억6천8백만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이 사건의 진상조사 단장인 이옥 검사는 "최대한 빨리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큼은 문제를 줄이고 숨기는 대신 진상을 드러내고 본질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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