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하에 있는 송유관을 뚫어서 기름을 빼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일부러 송유관이 지나가는 땅을 매입해 주유소를 차렸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일반 주유소나 다름없는 이 주유소의 앞 마당을 굴착기로 파자 지하 5m쯤에 지름 60cm의 송유관이 드러납니다.
흙을 걷어내자 기름을 빼내는데 사용한 밸브와 유압호스가 나타납니다.
[김도경/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 기존 피의자들과는 달리 쇠로 된 반달모양의 띠에 밸브를 부착, 송유관을 밀착시킨 다음 전기대를 이용, 구멍을 뚫어기름을 훔쳤습니다.]
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이 휘발유인지 경윤지를 알기 위해 시료 채취 장치까지 갖춰 놓았습니다.
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은 유압호스를 따라 시료 채취 장치를 거친 뒤 저장탱크로 흘러 들어갑니다.
피의자들은 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을 종류별로 나눠 기름탱크로 보내고 이 주유소에서 판매해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휘발유 231만 6천ℓ 경유는 206만 8천ℓ 시가 56억원 상당을 빼 돌렸습니다.
훔친 기름은 경주와 부산의 주유소와 석유판매업소 등에서 팔아 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주유소는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한 위장용이었습니다.
경찰은 37살 이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8살 선모씨는 불구속 입건, 40살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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