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혼성 도박단 6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2일 인적이 드문 농촌 음식점 등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신모(33.경남 진주시 평거동)씨 등 남자 21명과 여자 4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1일 밤 11시-이튿날 새벽 4시 30분까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암리 모 음식점에서 한판에 100만-2천만원씩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올초부터 충북 보은, 옥천과 충남 논산 등지 인적이 드문 변두리 음식점을 통째로 빌린 뒤 불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창문에 검은 커튼으로 가리고 망을 보는 사람까지 배치한 채 50여차례에 걸쳐 10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보은군내 한 음식점에서 수억원이 오간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첩보를 입수, 10여일간 추적조사를 벌인 끝에 이날 현장을 덮쳐 신씨 등을 검거했다.
그러나 검거과정에서 주동자급 10여명이 도주했고 6명은 도주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당해 논산시내 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조사해 도박전과가 있는 상습범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보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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