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항에서 출국할 때, 타고 온 차는 주차대행시키는 분들 많은데요. 지정업체에 맡기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기동취재,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차를 세우면 서로 주차를 해주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직원들은 공사가 지정한 주차업체 소속.
이들보다 훨씬 숫자가 많은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지정업체가 아닌 업체 소속입니다.
이들이 주차를 해주겠다며 몰고 가는 차량을 따라가 봤습니다.
공항 주차장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10km나 떨어진 해안 공터까지 가서야 차를 세웁니다.
갈대밭과 뒤쪽 이면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들이 수백대 씩 늘어섰습니다.
[비 지정 주차대행 업체 기사 : 청사 안 주차장 외에 주차된 차들은 사설업체가 임의대로 주차한 거예요. 이름 외우고 있는 거만 7,8개 되는 것 같아요.]
지정되지 않은 사설 업체들은 모두 30여 개.
하루 평균 400여 대씩 주차를 대신해 줍니다.
바닷가 아무데나 차를 세워놓고도 하루 8천 원씩의 주차료를 받습니다.
차를 맡기고 비행기를 탄 차 주인은 이런 사실을 알 리 없습니다.
[차 주인(국제 로밍) : 상하이에 있습니다. (차는) 주차대행에 맡겼습니다. (차가) 혹시 어디에 주차돼 있는지 아세요?) 주차장에 있겠죠.]
차들이 이 곳에 방치되면서 파손되거나 물품이 도난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차량만 13대.
차가 심하게 긁혀도 보상받기는 어렵습니다.
[조모 씨/서울 논현동 : 화를 내면서 항의를 했어요. 자기들은 모르니까, 당신 마음대로 하라며 열쇠 주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항경찰 : (관할은) 중부서거든요. 우리는 공항 안에만 하고. 콩 놔라 팥 놔라 할 상황은 못되는 거
고.]
감독기관들이 팔짱을 끼고 외면하면서 나라의 관문인 국제공항의 주차관리는 엉망이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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