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곳곳에 우리 선조들의 항일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와 학계의 관심이 부족해서 유적지 복원과 체계적인 사료 정리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광지로 유명한 중국 남서부 꾸이린 시내의 한 공원입니다.
이곳은 약산 김원봉이 조직한 조선의용대의 본부가 있었던 곳입니다.
조선의용대는 기관지와 각종 공연을 통해 항일 선전 활동을 전개하고 중국의 항일 부대와도 긴밀하게 교류했습니다.
[쉬리닝/구이린시 항일 사료 담당 :부상병 위문공연이나 반일시위 등 항일 선전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의용대 본부 자리에 공원이 들어서면서 옛 흔적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기관지에는 본부의 주소가 기록돼 있지만 현재의 주소와 달라 정확한 위치도 파악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구이린시 증언자를 찾고 있지만 생존자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이라이청 :60여년 전 18살 때 조선인 여자를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조선의용대는 이후 임시 정부에 광복군이 창설되자 합류해 주력 부대가 됐습니다.
중국 대륙 곳곳에 이렇게 항일 유적들이 산재해 있지만 복원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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