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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토익 변경 앞두고 부작용 '심각'

응시료 중복청구·휴대전화 부정행위 등

대표적인 영어능력 검정시험인 토플(TOEFL)과 토익(TOEIC) 시험이 출제방향 변경을 앞두고 응시자 급증으로 인해 응시료 중복청구, 시험부정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27일 한미교육위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6,7일 실시된 4월 토플시험 온라인 등록에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인터넷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그 중 '등록' 버튼을 여러 번 눌러 응시료가 몇 배로 청구된 응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플시험의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한미교육위원단의 한 관계자는 "5월부터 말하기와 쓰기가 늘어난 iBT 시험으로 변경돼 문제가 어려워지니까 접수가 폭주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런 문제로 항의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토플시험은 2000년 10월 컴퓨터 활용 출제방식(CBT.Computer-based TOEFL)으로 전환돼 시행 중이지만 5월부터는 인터넷 접속을 통한 출제방식(IBT.Internet-based TOEFL)으로 변경돼 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응시료를 중복해서 낸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미교육위원단은 온라인 등록 운영업체인 톰슨 프로메트릭사의 환불 방침과 온라인 피해접수 양식에 대한 안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으로 띄워놓았다.

프로메트릭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시스템 오류로 중복 등록된 신청자에게는 등록 상황을 확인한 뒤 환불 등 기타 방법으로 처리해줄 예정'이라며 온라인 피해 접수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개별 전화 문의는 자동응답으로만 처리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쓰기와 말하기 능력평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토익시험도 5월부터 장문의 듣기와 읽기 문항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질 예정이어서 응시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난이도 조정에 앞서 미리 성적을 올려놓으려는 일부 수험생의 탈선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전문채널인 YTN은 26일 실시된 2월 토익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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