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피플파워 20주년 당일인25일 야당 정치인, 군 장성, 대학교수들을 무차별 연행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경찰청은 TV 방송에서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라몬 몬타뇨 예비역 장성을 전격 체포하는 등 국가비상사태를 발동시킨 이후 모두 100여명을 연행했습니다.
또 비상사태 포고령 발동 직후 케손시에서 벌어진 5천여명 규모의 시위를 주도한 랜디 데이비드 필리핀대 교수도 체포됐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탄핵위기때 아로요를 지지했던 라모스 전 대통령은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지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비상사태 선언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전략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 상원도 비상사태 포고 직후 무차별 체포가 기본법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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