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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서민들 화났다

"대출 금리 너무 높다"…건교부 홈페이지에 불만 쇄도

<8뉴스>

<앵커>

정부가 야심차게 내놨던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제도, 서민들 내집마련을 돕겠다더니, 서민들 속만 뒤집어 놨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입니다.

생애 첫 대출제 변경발표 이후 사흘동안 1천건 가까운 불만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조건이 고정금리가 아니라 변동금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조롱, 사기라는 격한 표현까지 올라왔습니다.

은행에서 싼 고정금리라며 권유해 대출받았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첫 시행당시 변동금리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출고객들이 고정금리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은행직원 :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서, 은행창구에서 오해가 있어서 고정금리로 (나간 것입니다.)]

[송석준/건설교통부 주거복지지원 팀장 : 일반 변동금리와는 좀 다르게 정책적으로 시중금리 내지 기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정책적으로 변동되는 그런 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높아진 금리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평균 5.6%인데 이번에 5.7%로 오히려 더 높아지면서, 서민용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기 때문입니다.

[서지완/회사원 : 대출 자격도 까다롭고, 금리도 그다지 낮지도 않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서민들 입장에서는 생색내기 위한 처사가 아닌가...]

시행 석달만에 세번이나 바뀌는 갈팡질팡 행보에 높은 금리까지, 생애 첫 대출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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