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41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24일) 귀국했습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둔 수확, 또 보완해야 할 과제. 권종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구를 한바퀴 반이나 돈 긴 항해, 다양한 팀을 만나 변화무쌍한 전술을 실험한 아드보카트호가 돌아왔습니다.
무한경쟁 속에 몸은 지쳤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취재진의 관심은 최고 평가를 받은 이천수에게 쏠렸습니다.
[이천수/축구 국가대표 : 기쁜 전지훈련이 됐고, 죽기살기로 하자고 맘을 먹고 간게 저한테는 굉장히 큰 행운이 돌아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표팀이 받은 성적표는 6승1무3패.
13골을 넣고 8점을 내줬습니다.
일단 B학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게임당 1.3골, A매치만 따지면 한골에 불과합니다.
정확한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 적었고 과감한 문전 쇄도도 부족했습니다.
아직 미완성인 포백수비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긴 종패스 한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코스타리카전, 시리아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덴마크전에서는 수비가 한쪽으로 몰리며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와 시스템에 대해 많이 알게 돼 월드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석달 남짓.
불안한 수비를 보강하고 공격의 날을 더 세워야 한다는 쉽지 않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