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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이유있는 변신

문화시설·전시공간 등 호응 얻어

경기도의 한 백화점.

마치, 유명 호텔의 로비를 연상시키는 넓은 공간이 고객들을 반깁니다.

백화점 1층의 일부분을 고급 화장품이나 보석 진열장 대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대신한 것인데요.

고객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이현진/소비자 : 아무래도 쇼핑하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쉬고 싶은데, 이런 장소가 있으면 편하게 이용하게 되죠.]

이와 함께, 8층에서 10층 사이에 인공폭포를 놓아 편안하게 쉬면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이렇게 곳곳에 볼거리와 쉴거리를 마련해 놓음으로써, 주 고객인 주부들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까지 백화점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권익건/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께서 볼거리와 쉴거리 때문에 저희 백화점을 많이 방문해 주셔서 매출에 대한 부분도 더 향상 되었습니다.]

백화점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라는 개념을 깨고,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공간을 마련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이 곳 백화점에서는 8층에 스파시설을 입점해 쇼핑 온 고객들이 스파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소화/스파 관계자 : 발마사지 받으시고 다음에 등 마사지 예약해 놓고, 쇼핑하시다가 많이 오세요.]

고객들은 이러한 공간 때문에 백화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진숙 : 쇼핑을 많이 하다 보면 피곤해 지는데..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멀게만 느껴지던 스파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것도 독특하고요. 자주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독특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옛 조상들이 쓰던 낡은 농기구에서부터 60~70년대 흑백 TV까지.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곳인데요.

지금은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지게를 보는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혜정/간석초등학교 : 재밌고 신기하고 옛날 것 알아서 좋아요.]

툇마루에 걸터 앉아 옛 추억을 회상하는 주부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오순애/효성동 : 쇼핑하다가 힘들면 여기 휴게소에서 차도 마시고 얘기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볼거리도 있고요.]

이색공간이 등장한 후, 무엇보다 백화점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아져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백화점의 헬스클럽도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간단한 기구 운동 뿐만 아니라, 골프나 수영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특히, 수영장은 쇼핑 온 주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문강사가 아이들을 돌봐줘 엄마들은 안심하고 오랜시간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해란/중동 : 강사분들이 워낙 잘 가르치니까 믿고 맡기죠. 애들은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부모들은 쇼핑을 할 수 있으니까..]

마치, 명동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 곳은 백화점의 옷 전문 매장입니다.

기존의 백화점들이 오픈형으로 전시 진열되었다면,이 곳 백화점에서는 주제별로 매장을 묶었을 뿐 아니라 각 브랜드별로 전시공간을 분리해 놓았는데요.

고객들은 쇼핑을 할 때,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을 쉽고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쇼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현낙/김포시 : 매장을 보면 같은 용품끼리 같은 매장에 모여 있고, 위층은 스포츠 용품 아래층은 등산용품 이렇게 있더라고요. 또 옆에 매장이랑 가까운 곳에서 비교할 수 있으니까 그게 편한 것 같아요.]

백화점의 벽에는 제품을 전시·판매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깬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권익건/백화점 관계자 : 거리 개념을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미로 형태나 뒤로 돌아가 보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듦으로써, 쉬는 공간과 볼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 밖에도, 재료비만 내면 언제든지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나 곳곳에 마련해 놓은 전시공간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각 백화점의 차별화 전략은 품질은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발 맞추려는 생존 경쟁의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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