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명의 도용 사건이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해당 회사는 피해자들에게 수백억 원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12만명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수백 명이 리니지를 만든 엔씨 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어제(23일) 하루에만 5백여 통의 소송 위임장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철 한의사/도용피해 소송 참가자: 제가 게임을 모르거든요. 이런 일을 계기로 해서 경종을 울려 좀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가야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발의를 한 것이고요.]
피해자들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자기만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성명권과 개인 정보 통제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혁묵/도용피해자측 변호사 : 도용된 명의에 대해서 가입승인 절차를 하지 않았다면도용된 명의도 가입되지않습니다. 리니지 측에서 확인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한 사람 앞에 1백만 원 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만 명만 소송에 참가해도 청구액은 1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재호/엔씨 소프트 부사장 : 지금 이 시점에 저희가 그문제에 대해서 직접 언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이번 소송은 승패와 상관없이 인터넷 업체의 개인 정보 보호 대책 마련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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