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지상파 DMB폰을 보면, 3개사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삼성, LG, 팬택 등 입니다. 모토로라나 스카이, KTFT, VK는 현재 지상파 DMB 폰을 생산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삼성과 LG, 팬택의 협조를 얻어 SPH-B2300, LD-1200, PT-K1800 등 3가지 제품을 받아 로드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디자인.
삼성의 SPH-B2300은 부드러운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단말기를 손안에 들자, 느낌이 좋았습니다.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나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휴대하는데,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액정화면을 90도, 180도 회전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제품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105.5(L) X 50 (W) X 24(H); 무게는 144.5g(표준형)
LG의 LD-1200은 먼저 출시된 위성 DMB폰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액정화면을 밀어주면 액정화면은 가로로 변합니다. 가로로 변하는 순간 단말기에서 흘러나오는 효과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D의 스테레오 사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이어폰이 필요 없습니다. 또 사진촬영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플레쉬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 자물쇠를 열 때나 물건을 찾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103(L) X 50(W) X 23.5(H) 무게는 145g.
팬택의 PT-K1800은 위에서 소개된 휴대전화와 달리 스윙폰, 일명 ‘가로 본능’은 아닙니다. 따라서 가로로 방송화면을 보기 위해 화면을 돌리지 않고 단말기 전체를 가로로 돌리면 됩니다. 위 제품은 오른손 잡이를 위주로 디자인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따라서 왼손 잡이에게는 약간의 불편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팬택의 슬라이드폰은 이런 걱정이 필요가 없습니다. 또 기존 제품들의 SMS 확인 버튼은 단말기 버튼 가운데 중앙에 배치했지만 SMS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개별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크기는 102(L) X 51.4(W) X 22.9 (H) 무게는 148g.
DMB폰의 공통된 아쉬운 점은 화면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화면이 커지만 단말기가 커지고 무거워진다는 점 때문에 크기를 늘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시력이 좋지 않는 소비자들은 눈을 찡그리면서 방송 내용을 보아야 한다는 불편이 따릅니다. 뉴스 중에 나오는 자막을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력이 특별히 좋지 않은 분들이 이 점을 많이 지적해 주셨습니다. 또 배터리 소모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 또 하나의 해결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20~30% 정도 빠르게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배터리 크기를 늘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단말기가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질은 놀라울 정도로 좋다는 것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동료 기자는 HD급 화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서울에서는 화질이 정말 뛰어납니다.
지상파 DMB의 또 다른 숙제
현재 지상파 DMB는 서울에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든 제품이 서울시 안에서는 별 문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이나,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1호선-6호선과 분당선을 타면서 3제품을 모두 테스트 해보았지만 “수신실패”라는 메시지만 나타났습니다. 단, 3호선 압구정역과 옥수역 사이 등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가 지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신이 가능했습니다. 현재 위성 DMB만 지하철에서 가능합니다. 지하철 안에서 지상파DMB 시청은 오는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건물에서 방송 수신이 어려웠습니다. 지상파 DMB는 지상의 송신소를 통해 방송 전파를 보내기 때문에 이렇게 전파가 닿기 힘든 지하나 건물 신내 등에서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일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지상,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방송 수신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밖, 경기도 분당에서도 수신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DMB 유료광고가 본격화하는 다음달부터 지상파 DMB 방송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U1미디어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본방송 체제에 돌입하면서 6개 지상파 DMB 사업자 모두 본방송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U1미디어는 본방송 때 하루 22시간으로 평성하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하루 6시간을 방송할 예정이며 한국 DMB는 하루 20시간 편성에 하루 4시간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상파 DMB는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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