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한미군과 관련된 비밀문건 유출 파문은 이달 초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국가안보회의 문건의 유출 경로가 밝혀졌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밝힌 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지난 달 20일, 한미 두 나라가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관해 합의하자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외교부에서 파견 나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이모 행정관은 사흘 뒤, 역시 외교부 출신인 청와대 부속실 이모 행정관한테서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지난 해 말 안보회의 회의록을 넘겨 받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을 만나 갖고 있던 문건을 보여 줍니다.
최 의원은 그 자리에서 문건을 베꼈고, 이달 초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비판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건 내용이 공개될 줄 이 행정관이 몰랐고 고의로 한 일은 아니라면서도, 외교부로 복귀시켜 중징계를 받도록 했습니다.
청와대 조사 결과를 전해 들은 최재천 의원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미국에 치중하는 외교 노선에 평소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부주의 때문에 문건 내용이 유출됐다는 청와대 발표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일도 이른바 자주냐 동맹이느냐는 외교 안보 정책을 둘러싼 노선 다툼의 난맥 아니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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