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돈도 리콜을 한다, 상상이 가십니까? 나온지 얼마 안 된 새 5천 원권 얘기인데 자그마치 1천 6백만장이나 반품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초부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5천 원짜리 새 지폐입니다.
위조 방지 홀로그램이 아예 없는 5천 원권.
홀로그램이 반쪽만 붙어 있는 지폐.
부착됐더라도 그 위치가 제각각인 5천 원권
심지어 인쇄 상태가 불량한 지폐도 상당수 발견됐습니다.
[배모 씨 : 돈 그러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나 마찬가지인데 국민들에게 거둔 세금 갖고 이렇게 조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황당한 느낌이 들어요.]
이처럼 새 5천 원권에 갖가지 문제점들이 계속 드러나자, 한국은행은 유통시키려고 보관하고 있던 5천 원권 가운데 1천6백만장을 조폐공사에 전량 반송하기로 했습니다.
모두합해 8백억 원에 이르는 돈입니다.
[한은 관계자 : 기계에서 티가 있어서 체크가 된 걸 사용가능한 걸로 분류를 합니다. 육안으로 해가지고요, 그래서 그걸 은행권으로 만들어요. 우리은행에 보관하고 있는게 현재 1600만장인데 그걸 다 리콜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달부터 집중 공급된 새 5천 원권은 현재 1억 5천만장 정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지폐에 대해서도 하자 신고가 들어오면 모두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5천 원짜리 새 지폐 한 장을 찍어 내는데 드는 비용은 80원 가량.
반송될 1천6백만장이 모두 파기될 경우, 그 제조원가만 13억 원을 날리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중앙은행 발권 기능에 치명적인 하자가 발생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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