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모에게 생활비를 타 쓰며 집안 물품까지 훔쳐 달아난 아들이 부모의 신고로 철장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방이동에 사는 70살 김모 씨 부부는 집안 물품을 훔친 36살 난 아들을 지난 달 고소했습니다.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가 주는 생활비로 살아왔던 아들은 지난 해 12월 부모가 생활비를 주지 않자 거실에 있던 시가 1천 8백만 원짜리 금장시계를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손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하며 시계를 가져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또한 아들 김 씨가 방을 얻겠다며 7천만 원을 타가는 등 지금까지 생활비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가져간 뒤 술과 도박으로 날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참다못한 김 씨 부부의 고소로 최근 경기도 일산의 한 피씨방에서 아들 김 씨를 강도 혐의로 붙잡은 뒤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아들 김 씨는 흉기로 위협한 적은 없으며 도박으로 돈을 날린 적이 없다며 일부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철부지 아들의 버릇을 고쳐보겠다며 부모가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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