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일자리 부족 사태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올해만 무려 1천 4백만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으로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월급 800위안, 우리돈 약 9만 6천 원을 받는 일자리에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또 관영 CCTV 설문 조사 결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48.2%가 대기업이 지급하는 월급의 절반 정도를 받는 직장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이 기대치를 낮춰 보수를 문제 삼지 않고 직장부터 구하자는 생각을 갖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에서 올해 예상되는 구직 희망자는 2천 5백만명.
해고 근로자 1천 3백만명에 대학 졸업자 4백만명, 농촌 출신 구직자 3백만명 등입니다.
그러나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1천 백만개에 불과합니다.
결국 1천 4백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올해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또 이런 취업난이 오는 201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