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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킴이' 설렘 반 걱정 반

<8뉴스>

<앵커>

어제(19일) 독도에 10년 만에 민간인 두 가구가 이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독도 주민으로 지낸 첫 날. 과연 어땠을지, 정형택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산 20번지.

두 개의 섬으로 나눠진 독도의 서쪽 섬이 김성도 씨 부부와 이예균 씨의 생활터전입니다.

70여 평 땅에 세워진 3층짜리 어업인 숙소가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국민 성금과 해양수산부의 지원금 17억 원을 들여 10년 동안 다시 지은 시설입니다.

방 4개와 화장실, 그리고 접안시설이 딸려 있습니다.

[김신열/68, 독도 주민 : 지금은 좋잖아, 집도 좋고 모든 게 다 좋으니까, 그 전에 보다는 다 좋아.]

하지만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건물 1층에 자체 발전 시설을 마련하고 기름 보일러를 갖추고 있지만 적지않게 드는 기름값이 큰 부담입니다.

[ 김성도/66, 독도 주민 : 제일 걱정이 기름이지, 추우니깐 안 땔 수는 없고...]

세탁과 세면 같은 생활용수는 빗물을 받아쓰고 먹는 물은 울릉도에서 사와야 합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유·무선 전화도 없습니다.

바깥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소통수단은 건너편 섬 동도까지 들리는 무전기입니다.

비상시에는 이 무전기를 통해 동도에 있는 독도 경비대와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1.5톤급 독도호로 고기를 잡고 해산물을 채취해 버는 돈은 연간 1천5백여 만원.

그나마 아직 조업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아쉬운 독도 지킴이 생활.

격려와 성원 뿐 아니라 이들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생활 지원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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