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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하철, 물통 싣고 시운전

<8뉴스>

<앵커>

대전 지하철이 다음 달 20일 개통을 앞두고 요즘 시운전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승객 대신 물통을 싣고 운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 대전 지하철.

웬일인지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 물통이 가득 실렸습니다.

영업 시운전은 승객을 태웠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마지막 점검이지만, 대전 지하철은 승객 대신 물통을 실었습니다.

[이경복/대전도시철도 공사 차량팀 : 정위치 정차를 한다든가 다른 특성을 보기 위해서 설계하중을 고려한시험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여건상 승객을 태울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물통을 대신해서...]

이처럼 지하철 영업 시운전을 승객 대신 물통을싣고 하는 이유는 바로 선거법 때문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객들을 무료로 시승시킬 경우,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고심 끝에 물통으로 승객을 대신했지만, 승차감과 안정성을 파악하기에 무리가 있고, 매표 시스템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 점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현행 지하철 안전규칙에는 개통 전 60일 이상 시운전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개통을 위한 지하철 시운전이 선거법에 발이 묶여 졸속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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