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영관 수에 따라 영화흥행 여부가 결정되는 공식을 깨고 5개의 스크린으로 개봉한 한 예술영화가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6일 전국 5개 스크린으로 개봉한 일본 영화 메종 드 히미코가 20일 만에 관객 4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작은 예술영화들은 관객 1만명만 넘어도 흑자인 상황에서 4만명 돌파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해 말 영화 태풍이 150억 원의 제작비에 500개가 넘는 스크린으로 개봉해 관객 420만명을 모았지만 극장수입 면에서 적자를 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부녀간의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와 동성애자들의 양로원이라는 독특한 배경,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영화 사이트에는 왕의 남자처럼 영화를 반복관람 한다는 열성 관객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성규/영화수입사 스폰지 대표 :마케팅이나 홍보로 포장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의 힘으로도 흥행이 될 수 있다는 선례로 남겨진다는 것에서 바람직하고..]
지난 해 10월 개봉한 브로큰 플라워도 관객 2만명을 기록하며 넉달 넘게 장기 상영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영화들의 물량공세 속에서 예술영화들의 작은 흥행 돌풍은 영화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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