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공무원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하위직 경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내부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가운데 어제(16일) 새벽에는 한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근무기강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택순 경찰청장이 그제 헌법소원을 내고 기자회견을 한 현직 경찰 3명을 문책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하위직 경찰관련 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위직 경찰 중심의 모임인 무궁화클럽은 이 청장이 징계를 언급한 현직 경찰 3명의 변호사 선임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긴급모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하위직 경찰관도 엄연한 국민으로서 권리를 침해당했다면 위헌여부를 정부기관에 확인할 수 있는 기본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3명 이상이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시위까지 한 것은 경찰공무원 신분상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공무원의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경찰 상·하위층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간부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등 근무기강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울 모 경찰서 소속 39살 이모 경감은 어제 새벽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울 연희동 지구대로 옮겨진 뒤 경찰관의 팔을 비트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경감을 감찰해 징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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