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손님들이 마시다 남긴 맥주를 섞어서 되팔아 온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교묘하게 병뚜껑을 다시 닫아서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포남동의 한 나이트클럽입니다.
이 업소는 지난 2003년부터 손님들이 마시다 남긴 맥주를 한 데 섞어 새 것 처럼 팔아왔습니다.
섞어서 만든 맥주 속엔 담배 꽁초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년여 동안 맥주 1만 8천병이 이런 식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시가 2억 원 상당입니다.
[나이트클럽 관계자 : 모르니까요 이 아저씨들한테 물어보기나 하세요. 난 모르니까요...]
어떻게 손님들을 속일 수 있었을까.
우선 종업원들은 흠집이 나지 않도록 맥주병 뚜껑을 조심스레 따서 한데 모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한 공구 상가에서 구입한 기계를 이용해 감쪽같이 새 맥주를 만들어 냈습니다.
섞어서 만든 맥주를 한 번 흔들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병 속에 있는 거품이 금세 새어 나옵니다.
사람 손으로 직접 맥주를 섞다보니 병마다 들어있는 술의 양도 천차만별입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업주 45살 김모 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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