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00만 원 짜리 물건을 10만 원에 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 인터넷 사이트가 내건 이 광고를 믿고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품판매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198만 원 짜리 LCD 텔레비전을 사고 제품 평가 의견을 써주면 15일 뒤 180만원을 돌려준다고 돼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업체는 제조업체로부터 리서치 대가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고 설명합니다.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돈은 자기들 수익의 일부라는 주장입니다.
물건 값의 90%를 되 받는다는 소문에 지난 해 11월부터 가입한 회원이 1만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회원 가입자 : 핸드폰을 사봤더니 맞는거야. 통장에 돈도 들어오고 핸드폰도 날아오고, 불안심리가
없어지고 신뢰가 가죠. 단위가 높아지는 거죠.]
지금까지 구매요청은 8천여 건, 수십억 원이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처음 한 달은 물건 배송과 90% 환불이 제때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부터 물건 배송이 늦어지고 환불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환불이 안될까봐 공개적으로 항의도 못하고 있습니다.
상품을 공급한 제조업체는 전혀 모르는 일이란 반응입니다.
[김형기/LG생활건강 과장 : 계약을 하거나 의뢰한 적이 없습니다. 그 쪽에서 설문한 것을 저희가 사용하겠다고 얘기한 적도 없고요.]
사이트측은 소비자에겐 피해간 것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오모 씨/해당 사이트 대표 :(수익 나기가 어렵다는 말인가요?)수익을 안 내고 있죠. 어차피 내 돈인데, 내가 받을 돈인데...]
그러나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 측은 수익모델이 불분명한 상거래 방법이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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