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한 부총리가 재경부 출입기자들과 눈쌓인 청계산을 함께 올랐습니다.
산에 가면 아무래도 닫혔던 마음이 풀리죠.
오랫만에 기자들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던 셈입니다.
재경부 내부에서는 한부총리가 소신없이 정치권에 너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부총리는 산행길에 정치권에 끌려다닌다는 평에 대해 "중요한 정책은 역시 당과 국회의 협력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어떤 상황이라도 충분히 협의를 거쳐서 논의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라고 에둘러 말했습니다.
지난주 서민들의 세금부담을 늘릴 수 있는 조세개혁안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한덕수 부총리가 여당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사태가 연출됐습니다.
또 해당 국장이 전격 보직해임됐고 관련자들이 줄징계를 받았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과세기반을 확보하는 내용의 조세개혁안이 사실상 선거 이후로 연기되는 부작용이 있었죠.
1,2인 소수가구 소득공제혜택 폐지안과 중장기 조세개혁안의 문서유출 보도로 담당 국장이 보직해임되는 '줄문책'이 이어지자 재경부 직원들은 초상집 분위기 였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은 거의 모두가 정치권과 한 부총리에 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해임된 윤영선 조세개혁실무기획단 부단장은 총체적 재정확보 방안을 원하는 현 정권의 요구에 따라 근 열달 동안 밤낮이 없이 고생했는데... 해도 너무한다" 는 것이 일관된 성토 입니다.
또, "한 부총리가 정치권의 눈치만 보느라 책임소재를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 전시식 징계를 서둘렀다"며...이런 리더를 믿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겠나? 식의 감정이 커진 상황 입니다.
고위인사들도, 지방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가만 있어라'식의 요구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내년엔 대선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현 정부 임기 중엔 재정확보 방안은 이제 없다'는 식의 자조가 들리고 있습니다.
색깔없는 부총리가 되겠다던 한 부총리가 사실상 소신없는 부총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음.
정치권의 속성은 장기적으로 국가경제가 좋아지는 것보다는 눈앞의 인기, 특히 선거에 민감합니다.
앞으로 부동산문제, 환율·유가같은 부담요인이 계속 고개를 들 상황에서, 경제정책의 수장이 소신을 지키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감당하기 힘든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총리와 경우가 좀 다르긴 합니다만, 미국의 장기호황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소신이었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지요.
우리와는 문화가 다른 미국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부러워지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다우지수 10,919.05 (+35.70, +0.33%)
나스닥 2,261.88 (+6.01 , +0.27%)
S&P 500지수1,266.99 (+3.21, +0.25%)
지난 주말 미국주가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에 상승세로 급반전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AT&T 같은 미국의 간판기업들이 상승반전을 주도했습니다.
또 기술주의 대명사 애플이 2% 가까이 급등했고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인 델도 1%상승하며 기술주 전체의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상반된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나타나는 것이 주가등락이 반복되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 주택경기 침체조짐등이 악재라면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악화가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소비확대와 국제유가의 속락등이 투자심리를 북돋우며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또 하락, 금주들어 5.4% 떨어지면서 61달러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8센트 낮은 61.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 1,335.23p(+13.57p/+1.03%)
코스닥지수 655.61p(+5.86p/+0.90%)
원달러 환율 967.80 (-4.90원)
국고채 3년물 4.85% (0.00)
지난주말 장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콜금리도 올렸고 옵션 만기일도 있었는데 무사히 넘긴 셈입니다.
악재와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코스피시장은 당분간은 1400을 고점으로 1300을 저점으로 하는 이른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값이 많이 떨어진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공략하는게 적절할 것이란 분석들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박스권 돌파가 이번주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로선 반등의 계기로 기대할 만한게 별로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발표가 이어지는데 내용이 긍정적일 경우에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좋지않을 경우엔 박스권을 아래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달중에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금화 전략을 권유하는 전문가 들도 꽤 있습니다.
당분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에 따라 변동성 줄이기가 계속될 것인지, 반등할 것인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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