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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시위도 '흥행' 성공

배우 이준기 씨 1인 시위에 팬 1천여 명 몰려

<8뉴스>

<앵커>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가 된 배우 이준기씨가 오늘(12일),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힘은 시위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 전부터 1천여 명의 팬들로 가득 메워진 1인시위 현장.

이준기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가 이어집니다.

영화 '왕의 남자'가 어제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무대인사 등 이 씨를 기다리는 곳이 많았지만, 이 씨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영화 지킴이를 자청했습니다.

[이준기/영화배우 : 왕의 남자같은 영화도 스크린 쿼터같은 보호막이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경쟁작 속에서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씨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 50여 명도 동반시위에 나섰습니다.

[염해정/서울 신천동 : 마지막 장면에서 이준기가 나와서 열연하는데 진짜 멋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주최측은 장동건씨 시위 때 몰려든 팬들로 곤욕을 치렀던 만큼 오늘은 경찰은 물론 자체 안전요원까지 동원했습니다.

영화인 대책위는 1인시위와 함께 오는 17일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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