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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둥글게 둥글게"

<8뉴스>

<앵커>

'달집 태우기'의 흥겨운 분위기는 한껏 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서울 도심에서도 하루종일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최근 복원된 청계천 광통교에서는 81년만에 '다리밟기'행사가 재현됐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기 키 만한 윷을 힘껏 던지고, 생전 처음 널을 뛰어봅니다.

비틀비틀, 균형 잡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임준영·인은락/서울 효창동 :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하니까 잘안돼요.]

꼬마는 고사리 손으로 투호살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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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하루 3만 5천명이 몰린 한옥마을.

소원 적은 종이를 달집 볏짚에 꽃으며,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풍요로움을 기원했습니다.

[김남희/서울 하계동 : 아들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했고 저는 건강하고 한해동안 돈 많이 벌어서 부자되게 해 달라고 썼습니다.]

직접 떡을 쳐서 나눠 먹는 재미, 대보름이라 더 흥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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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원된 청계천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가 81년만에 재현됐습니다.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길 원하는 바람을 담아 한발 한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둥근 대보름달 만큼 올 한해 우리네 마음도 둥글게 둥글게, 여유롭게 넓어지길 시민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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