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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피츠버그 대, 섀튼 ´감싸기´ 나서

"과학적 부정 행위는 없었다"

<8뉴스>

<앵커>

줄기세포 파문과 관련해서 섀튼 교수에게는 과학적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미국 피츠버그대가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가 되니까 발을 빼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대는 두 달 가까이 진행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새튼 교수가 저지른 잘못을 일일이 나열했습니다.

2004년 논문을 사이언스에 싣기 위해 로비한 점.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4만 달러를 받은 점.

논문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습니다.

조사위는 그러나 섀튼 교수가 과학적인 부정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종신 교수직과 연구원 자격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논문 조작을 알아낸 뒤 과학계에 즉각 경고하고 황 교수와 결별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학측은 과학 연구와는 무관한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해 섀튼을 일부 징계할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그러나 오늘(11일) 조사위 발표로 섀튼은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셈이 됐습니다.

섀튼이 논문조작을 알고도 묵인하다가 파문이 고개를 들자 결별을 선언한 건 아닌 지, 또 황 교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섀튼이 낸 특허에는 문제가 없는 지 많은 의혹들이 풀리지 않고 남았습니다.

섀튼 교수는 그러나 한국 검찰의 이메일 조사 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오늘도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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