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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대 출동 조금만 빨랐어도...

화재 진압은 불 난지 5분안에 이뤄져야

<8뉴스>

<앵커>

두 번의 사고 모두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화재였는데 소방차가 가는 길은 너무 복잡했습니다. 처음 5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화재진압,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서울 반포동 화재 현장.

소방 파출소와의 거리는 2km.

사이렌을 울리고 달려가면 늦어도 3,4분 안에 도착할 거리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7분이 걸렸습니다.

길이 막히고 주차 차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강경찰/서울 잠원 소방 파출소장 : 좌회전 해서 고속터미널 방향, 이 사거리에서 항상 밀리죠. 거의 매일 시간대 가리지 않고...]

불이 난 뒤 5분 정도가 지나면 순간적인 폭발과 함께 불길이 크게 번집니다.

주변 온도가 올라가다 생기는 이른바 플래시오버 현상입니다.

처음 5분 안에 불길을 잡거나, 빠져나오지 못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진단 얘기입니다.

아이들은 5분 동안 우왕좌왕하다 오히려 구조하기 힘든 곳으로 숨어들기 마련입니다.

[윤선화/한국생활안전 연합 공동대표:연기가 안 나오는 곳이 어딜까 생각을 하는거죠. 그곳은 침대밑, 옷장, 이불속 이런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영월 화재의 경우에도 두번째 신고 전화 때 이미 플래시 오버가 발생했고 소방대가 도착한 시간은 그 후 2분 뒤 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아이들만 있는 경우 소방대는 5분안에 진화를 시작하거나 전화로라도 탈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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