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봐도 듬직한 우리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눈덮인 강원도 태백준령에서는 현재 우리 해병 대원들의 기동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병들의 함성이 겨울 산자락을 뜨겁게 달굽니다.
눈으로 온 몸을 비비는 장병들의 우렁찬 포효에 살인적인 추위는 허공으로 달아납니다.
하늘 높이 솟구치는 고무보트 기마전.
해병대의 분신과도 같은 고무보트를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싸우는 장병들은 성취감의 땀방울로 그간의 고통을 말끔히 씻어냅니다.
꼬불 꼬불 경사진 산자락을 내려오는 해병대원의 총구와 눈빛은 언제나 적을 놓치지 않습니다.
[최만 상병/해병대 특수수색대 : 혹한 속에서도 해병대 정신이라면 무슨 임무든지 완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산악 수색작전.
적을 발견한 병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차주관 중령/해병대 특수수색대대장 :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주어지는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요원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하 2,30도를 오르내리는 체감온도와 매서운 강풍에도 최강의 전투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 해병대는 오늘도 눈밭을 구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