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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깨물다 '악'…무리하지 마세요!

<8뉴스>

<앵커>

오는 일요일이 대보름날입니다. 호두나 땅콩같은 부럼 드실 때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칫 치아나 턱관절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보름을 이틀 앞둔 재래시장, 호두나 땅콩 같은 부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안정삼/상인 : 부스럼 나지말고 이빨 튼튼해지고... 그래서 먹죠. 전통이잖아요.]

견과류에는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이 많아 실제로 피부병 예방에 좋습니다.

그러나 딱딱한 호두나 땅콩을 무리하게 씹다가 병원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서른살 김영한 씨는 얼마전 땅콩을 먹다 이가 부러졌습니다.

[김영한/치과환자 : 땅콩이 부서진 건 줄 알았는데 이빨이 부러져 있더라고요.]

김씨처럼 건강한 이가 부러지는 일은 드물지만 치아가 약한 사람들이나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김재영/치과의사 : 치아에는 미세한 결이 있기 때문에 땅콩 같은 딱딱한 음식을 먹게 되면 아무래도 그 결을 따라 금이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입을 꽉 다물 때 우리의 턱과 치아는 최대 50kg에 가까운 힘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금니 같은 인공치아는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 턱관절에 염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딱딱한 부럼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턱에 통증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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