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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알리는 '복사꽃 만개'

<8뉴스>

<앵커>

요 며칠 눈도 내리고 한파도 몰아쳤는데, 복사꽃이 만발한 곳도 있습니다.

때 이른 봄의 정취, 이용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분홍 빛 복사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화사하게 핀 꽃송이들이 서로 맞 닿아 꽃 터널을 이룹니다.

따스한 봄날인 듯한 착각에 농민들은 힘든 줄도 모릅니다.

[박준명/농민 : 바깥 날씨는 추운데 여긴 봄이 온 것 마냥 하우스 안에는 꽃이 활짝 펴서 좋습니다.]

두 달전 부터 밤낮으로 온풍기를 틀어 섭씨 14도 이상을 유지하자 복숭아 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꽃송이를 옮겨 다니며 수정을 시키는 벌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는 5월초에 생산될 예정입니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것 보다 출하시기가 두 달반 가량이나 빠릅니다.

이 지역 5개 농가에서 속성 재배하는 복숭아 농사 규모는 5천여 평.

예상 매출액만 5억원으로 벼 농사와는 비교 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박은래/농민 : 벼 농사를 하면 여기서 한 350만원 정도인데, 이것은 한 7천만원 정도하니까 상당히 소득이 높은거죠.]

바깥 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봄내음을 풍기면서 피어난 복사꽃, 부농을 꿈꾸는 농민들의 희망도 함께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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