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시중에 사람의 태반으로 만들었다는 약품과 화장품들이 많은데, 일부는 만병통치약처럼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이런 제품들을 적발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태반을 원료로 만든 한 제약회사의 주사제입니다.
'불로장수의 묘약'으로까지 광고되고 있습니다.
[홍순욱/식약청 생물의약품본부 팀장 : 허가된 효능은 제품별로 간기능 개선, 갱년기 증상 개선으로 되어 있지만 광고된 내용은 미백, 아토피, 성기능 개선 등 여러가지 과장된 효능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소비자 오인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태반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들도 미백·노화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런 허위·과대광고를 한 의약품과 화장품회사 8곳을 적발했습니다.
최근 개인병원을 중심으로 태반요법이 노화방지부터 성기능 개선까지 효능이 있는 것처럼 선전되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태반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의료계에서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함선애/대한태반임상연구회 회장 : 아토피, 미백, 화상 환자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태반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통해서 임상가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승엽/서울대 산부인과 교수 : 태반 추출물의 의학적 효과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보고가 있어 왔지만 확실한 의학적 근거를 갖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무작위연구가 있어야 되고 안전성이 입증돼야 할 것입니다.]
태반주사제의 경우 국내 생산실적이 지난 2003년 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200억원대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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