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서해상에서에 2천 7백톤 급 화물선이 조난을 당했습니다. 선원 14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파도에 육중한 화물선이 완전히 중심을 잃고 위태롭게 떠있습니다.
구명정을 이용해 어렵사리 빠져 나왔지만, 바로 근처에 있는 해경 경비정에 닿기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가까스로 경비정에 올라선 뒤에야 중국인 선원 14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 3일, 철판 2천여 톤을 싣고 중국 칭따오를 출발해 경북 포항으로 가던 중 높은 파도에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문제의 선박은 아직도 표류 중입니다.
이 선박에는 50톤의 연료용 벙커C유가 들어 있어 침몰할 경우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가 우려됩니다.
완도해경은 240여 톤의 예인선을 이용해 오늘(8일) 아침 선박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예인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기상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예인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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