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5일) 밤 인천의 한 대형 영화관에서 불이 나 관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소방장비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 대형영화관이 입주한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7층짜리 복합 건물.
1층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붙어 유독가스와 연기가 피어 올랐습니다.
화재는 이곳 1층에서 발생했지만 연기를 차단할 시설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연기는 통로를 타고 위층으로 유입됐습니다.
연기가 가득찬 상황에서도 영화관측은 한동안 관람객을 받았습니다.
[관람객 : 티켓 끊어도 되냐? 된다고 그래요, 영화 볼 수 있냐고 하니까 보라 그러더라고요,문제는 불이 밑에서 난 것이니까..]
영화관측이 10개 상영관의 상영을 중단하고 대피 안내방송을 한 것은 10여 분 뒤,
[관람객 : 놀라 우리 딸도 화장실에 가서 토하고 너무 놀라서 진정이 안되네.]
화재 감지기는 무반응이었습니다.
[소방서 직원 : 쇼트(누전)로 되서 단선이 돼 감지기가 안됐다는 건 일단은 하자가 있는 거예요.]
화재 비상벨도 먹통, 폐쇄회로 장비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영화관 직원 : 이건 저희의 실수인 건 인정하지만 대응을 안한건 아니거든요.]
방화셔터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방화관리자 : (작동 안하네요?) 이게 지금 전체적으로 쇼트(누전) 나서 점검을 해야 하는데...]
하루 2만명이 이용하는 복합시설이지만 소방시설은 어느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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