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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용돈 필요해서"…경찰관 아들 납치

<앵커>

초등학생이 납치됐다가 8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용의자들은 대학생들이었는데, 등록금과 용돈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월피천 부근.

19살 윤모 씨는 연을 날리고 있던 초등학생 5학년인 신모 군에게 다가갔습니다.

윤 씨는 연 날리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신 군을 대기해놓은 승용차로 유인했습니다.

윤 씨는 18살난 동생과 친구 19살 김모 씨와 함께, 신 군을 차에 태운 뒤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었습니다.

윤 씨는 신 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신 군 몸값으로 2천만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모 씨/피의자(협박 전화 내용) : 딱깔이(경찰) 붙이지마. 니네 집도 00동 0000호 어디 있는지 다 알아. 다 아니까, 너 움직이는 거 다 보이는 거 연락오니까...]

신 군의 아버지는 경찰관.

협박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납치 신고를 했고, 경찰은 잠복 근무 끝에 오늘 새벽 협박 전화를 걸던 윤 씨를 붙잡았습니다.

윤 씨의 동생은 형이 붙잡힌 사실을 알고 납치 8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쯤 안산시 사동 도로변에 신 군을 내려놓고 달아나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장기현/경기도 안산경찰서 형사과장 :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등록금 마련위해 고민하다가 어린이를 유괴하기로...]

경찰은 윤 씨 형제와 김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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