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농촌저수지에서 털 색깔이 까만 고니 3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돌연변이 휘귀종인데, 생태·환경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당진의 한 농촌저수지에서 발견된 흑고니 가족입니다.
까만 털로 뒤덮인 고니 3마리가 순백의 무리와 어울려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부리나 생김새 모두 흰 고니와 다를게 없습니다.
날갯깃을 펼치자 흰 속털이 군데군데 드러납니다.
흑고니는 아직 조류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입니다.
[서일상/조류보호협회 부회장 : 틀림없는 알비노 고니로서 생체적인 영향으로 색깔이 변형된 것이고, 국내에 아직 발견기록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것은 대단한 수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지난 2004년 겨울 충남 청양에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흰너구리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 적이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흑고니의 출현을 반기면서도 생태·환경의 변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일범/대전동물원팀장 : 생태계의 교란과 환경의 변화로 알비노 개체가 자주 눈에 띈다.]
조류보호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흑고니를 세계 조류학계에 공식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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