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어젯(5일)밤 11시 반쯤 인천의 한 대형 극장에서 불이 나 주말 밤늦게 영화를 즐기던 관람객 6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이 나도 안내 방송도 없었고 화재 비상벨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대형 극장, 어젯밤 11시 반 쯤 극장 건물 1층의 대형 트리에 불이 났습니다.
연기는 삽시간에 10개 상영관 전체에 가득 차올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관람객 6백여 명이 상영관을 빠져나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관람객 : 놀라 우리 딸도 화장실 가서 토하고 너무 놀라서 진정이 안 되네.]
관람객들은 극장 안에 연기가 차오르는 상황에도 제대로 된 안내 방송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극장 측이 상영관이 연기로 가득 차 있는데도 추가 관람객을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관람객 : 매표소 있잖아요. 그 난리 났는데 꽉 찼어요. 사람이. 그 때도 표를 팔고 있는 거예요.]
화재시에 울리게 돼 있는 소화전 비상벨입니다.
하지만, 정작 화재가 났을 때는 이렇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극장 측은 안내방송을 제대로 했으며 안전조치를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일/부평 CGV점주 : 연기가 나온 뒤에는 상영을 중단하고 영사실에 통보해서 조치를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트리의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극장 측의 과실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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