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과 북한의 위조 달러 제조 문제에 대해 양자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미 양자협의를 해야만 이 문제가 풀릴 모양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빠르면 이달 중에 북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양자 협의에 북한 측은 외무성의 이근 국장 등이, 미국 측은 재무성과 NSC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달러 위조에 관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본격적인 제재를 발동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정부 차원의 관여는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는 것을 감안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위조 달러에 관한 이번 협의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 간의 협의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당초 달러 위조 문제에 관해 미국 측이 일방적인 경고만 할 경우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북한이 희망하는 핵 문제 협의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협의에 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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