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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미어 정규 리그 첫 골

박 선수 경기 장면 분석

<8뉴스>

<앵커>

세계 최고를 향한 우리 젊은이들의 도전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드디어 정규리그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지, 177일 만입니다.

먼저, 박 선수의 오늘(5일) 활약 장면,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미어리그 25차전 풀 햄과의 홈경기.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초반부터 펄펄 날았습니다.

전반 2분.

박지성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수비수 두 명사이로 반 니스텔루이에게 결정적 슛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습니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절묘한 코너킥으로 브라운의 논스톱 슛을 이끌어냈습니다.

역시 골이나 다름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6분.

그토록 기다렸던 프리미어 리그 첫 골이 터졌습니다.

박지성은 네빌이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습니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 리그 첫 골을 기록해 더욱 의미 깊었습니다.

박지성은 당초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는데, 수비수 팔을 스친 뒤 공이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습니다.

4분뒤에는 골보다 더 멋진 돌파를 선 보였습니다.

40여m를 단독으로 치고나와 호나우두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수비진영에서 골 에리어근처까지, 혼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습니다.

후반 15분 호나우두의 코너킥을 받아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박지성은 후반 24분 웨인 루니와 교체됐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박지성을 마중 나왔습니다.

[박지성 : 리그 골이나 컵대회 골을 구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홈에서 터뜨린 첫 골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호나우두가 두 골, 사하가 한 골을 추가해 4대2 완승을 거뒀습니다.

박지성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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