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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보조제 사용 중 흡연은 위험

소비자 보호원 경고

<8뉴스>

<앵커>

니코틴 패치나 껌, 사탕 같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서도 담배를 계속 피울 경우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금연 하시려면, 미련없이 확실하게 하셔야겠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달 가량 금연패치를 이용했던 박 모씨는 최근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서너개비였지만, 금연패치를 붙인 상태에서 담배를 피웠던 게 문제였습니다.

[박모씨/(54세. 경기도 고양시):처음에 증상이 잠이 안오고 운전중에 시야도 잘 안보이고 내가 내 마음을 컨트롤할 수가 없어요.]

소비자 보호원은 박 씨처럼 니코틴 성분의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담배를 함께 피울 경우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급성 니코틴 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금연 패치나 껌 등 시판 중인 금연보조제 가운데 포장지에 이런 위험을 경고한 제품은 없습니다.

[조재빈/소보원 과장:중추 혈관계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이 니코틴 성분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할 경우 흡연하면 더 큰 부작용 위험이 있어 흡연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금연보조제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이 사용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신생아의 돌연사 가능성까지 훨씬 높아집니다.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이런 보조제는 폐를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안 점막이나 피부를 통해 혈액으로 직접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소보원은 외국처럼 제조업체가 제품 포장에 이런 위험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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