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지성, 프리미어 정규 리그 첫 골까지

첫 골까지의 과정과 의미

<8뉴스>

<앵커>

영국 진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잘한다"는 칭찬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독 골과는 인연이없어서 공격수인 박지성 선수, 마음 고생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 골의 의미를 권종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축구의 꽃은 골입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오늘(5일) 리그 첫 골의 감격을 맛보기 위해 무려 177일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8월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은 골과는 지독하리만큼 인연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골대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4개월이 넘도록 득점에 실패하자 골을 넣지 못하는 선수라는 비아냥도 뒤따랐습니다.

골 슬럼프에 허덕이던 박지성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지난해 12월 칼링컵 8강전.

박지성은 왼발슛으로 공식경기 첫 골을 뽑아내며 골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렸습니다.

그러나 상승세도 잠시, 무릎 부상으로 20일간 결장하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기에 박지성의 정규리그 첫 골은 더욱 값져 보입니다.

지긋 지긋한 골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됐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지성의 골 소식은 전지훈련 중인 태극전사들에게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조국/축구 국가대표 : 제가 골 넣은 것보다 더 기쁜 것 같아요. 또 같은 날 이렇게 골을 넣게 돼. 축하해 주고 싶고요. 동생으로서..많이 본 받을 점도 있고.]

6개월동안 묵은 골갈증을 시원하게 푼 박지성.

신형 엔진의 거침없는 질주가 소속팀은 물론 월드컵을 준비하는 아드보카트호에도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